국립부여박물관: 향로 하나에 산 스물셋과 짐승 서른아홉이 들어 있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나성과 능산리 무덤들 사이 절터의 구덩이에서 450여 점의 유물과 함께 나왔습니다. 높이 64cm, 무게 11.8kg. 뚜껑에는 산이 스물셋이고, 그 산에 사람 열여섯과 짐승 서른아홉이 살고 있습니다. 이 향로 하나가 사비 백제가 무엇을 상상했는지를 통째로 보여 줍니다.
언어

박물관에서 유물 하나가 전시실 하나를 차지하는 일은 드뭅니다. 국립부여박물관에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상설전시에 백제대향로관이 따로 있습니다. 향로 한 점을 위한 전시실입니다. 그럴 만한 물건인지는 숫자를 몇 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관람 정보와 위치는 박물관의 장소 페이지에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
높이 64cm, 무게 11.8kg
몸체와 뚜껑으로 나뉘고, 위에 부착한 봉황과 받침대를 포함하면 네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뚜껑에 산이 23개
23개의 산이 4~5겹으로 첩첩산중을 이루는 풍경을 보여 줍니다.
악사 5인, 동물 39마리
악기를 연주하는 5인의 악사를 포함해 인물상 16인, 그리고 현실 세계 동물 39마리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구멍 다섯
봉황 앞가슴과 악사상 앞뒤에 5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몸체에서 향 연기가 자연스럽게 피어오르게 했습니다.
구덩이 하나에서 450여 점
발견의 사정부터가 이 물건의 성격을 말합니다.
백제 나성과 능산리 무덤들 사이 절터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450여 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된 백제의 향로입니다.
구덩이입니다. 진열하듯 놓여 있던 것이 아니라 묻혀 있었고, 혼자가 아니라 450여 점과 함께였습니다. 이 자리는 부여 나성과 능산리 고분군 사이 — 사비 도읍의 경계와 왕들의 무덤 사이 — 에 있던 절터입니다.
1996년 5월 30일에 국보로 지정되었고, 백제시대 6~7세기의 것입니다.
뚜껑 위의 세계
향로의 뚜껑은 장식이 아니라 풍경입니다.
뚜껑에는 23개의 산들이 4~5겹으로 첩첩산중을 이루는 풍경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산에 무엇이 사는지가 목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피리와 소비파, 현금, 북들을 연주하는 5인의 악사와 각종 무인상, 기마수렵상 등 16인의 인물상과, 봉황·용을 비롯한 상상의 날짐승, 호랑이·사슴 등 39마리의 현실 세계 동물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풍경의 나머지도 세어져 있습니다. 6개의 나무와 12개의 바위, 산 중턱에 있는 산길, 산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폭포, 호수 등이 변화무쌍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산길과 시냇물과 폭포와 호수까지 넣었다는 것이 이 물건의 야심입니다. 64cm 안에 지형과 물길과 생물과 음악을 다 넣었습니다.
꼭대기의 봉황, 바닥의 용
위아래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뚜껑 꼭대기에는 별도로 부착된 봉황이 목과 부리로 여의주를 품고 날개를 편 채 힘 있게 서 있는데, 길게 약간 치켜 올라간 꼬리의 부드러움은 백제적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백제적 특징」이 꼬리 하나에 있다는 설명이 재미있습니다. 형식은 넓은 지역이 공유하고, 손맛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아래쪽은 반대편의 상상입니다. 몸체는 활짝 피어난 연꽃을 연상시키고, 연잎의 표면에는 불사조와 물고기, 사슴, 학 등 26마리의 동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받침대는 몸체의 연꽃 밑부분을 입으로 문 채 하늘로 치솟듯 고개를 쳐들어 떠받고 있는 한 마리의 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용이 연꽃을 물고, 연꽃이 산을 이고, 산 위에 봉황이 섭니다. 아래에서 위로 읽으면 물–연꽃–산–하늘의 순서입니다.
연기가 나오는 자리
이것이 조각이 아니라 향로라는 사실은 구멍에서 드러납니다.
봉황 앞가슴과 악사상 앞뒤에는 5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몸체에서 향 연기를 자연스럽게 피어오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연기가 산 사이로 새어 나오게 설계했다는 뜻입니다. 첩첩산중에 안개가 끼는 장면을 실제로 만들려고 한 것이고, 전시실에서 이 향로를 볼 때 구멍의 위치를 찾아보면 그 의도가 보입니다.
계보도 적혀 있습니다. 이 향로는 중국 한나라에서 유행한 박산향로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형식은 밖에서 왔고, 크기와 밀도와 꼬리의 곡선은 여기서 만들어졌습니다.
사비를 걸어서 도는 순서
이 박물관의 자리도 계획에 쓸모가 있습니다.
주소는 우편번호 33156,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입니다. 부여 읍내이고, 정림사지와 부소산성이 모두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비 도읍은 하루에 걸어서 도는 것이 가능합니다. 산성에서 도읍의 지형을 보고, 절터에서 도읍의 축을 보고, 박물관에서 도읍이 만든 물건을 봅니다. 세 자리가 한 읍내에 있는 백제 도읍은 여기뿐입니다.
⚪ 관람시간과 관람료는 이 글에서 적지 않습니다. 박물관 누리집의 이용안내 페이지가 서버에서 내려오는 HTML 에 시간을 담고 있지 않아, 확인하지 못한 값을 적는 대신 비워 둡니다. 방문 전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향로 앞에서 세어 보세요. 산 23, 인물 16, 동물 39, 나무 6, 바위 12. 숫자를 알고 보면 「복잡한 장식」이 「촘촘한 목록」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악사 다섯이 각각 다른 악기를 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이 향로가 무엇을 담으려 했는지가 분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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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백제 금동대향로는 어디서 나왔나요?
백제 나성과 능산리 무덤들 사이 절터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450여 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요?
높이 64cm, 무게 11.8kg입니다. 몸체와 뚜껑으로 나뉘고, 위에 부착한 봉황과 받침대를 포함하면 네 부분입니다.
뚜껑에 무엇이 새겨져 있나요?
23개의 산이 4~5겹으로 겹쳐 있고, 악사 5인을 포함한 인물상 16인과 봉황·용 같은 상상의 날짐승, 호랑이·사슴 등 현실 세계 동물 39마리, 나무 6개와 바위 12개, 그리고 산길과 시냇물과 폭포와 호수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향 연기는 어디로 나오나요?
봉황 앞가슴과 악사상 앞뒤에 뚫린 5개의 구멍으로 나옵니다. 몸체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산 사이로 새어 나오게 설계되었습니다.
관람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이 글에서는 적지 않습니다. 박물관 누리집의 이용안내가 서버 HTML 에 시간을 담고 있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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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확인일:
공식 출처
- 사실 확인: 국가유산포털 —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 (1996년 5월 30일 지정, 1점, 백제시대 6~7세기, 소재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국립부여박물관, 관리 국립부여박물관; 백제 나성과 능산리 무덤들 사이 절터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450여 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 높이 64㎝, 무게 11.8㎏; 몸체와 뚜껑으로 구분되며 봉황과 받침대를 포함해 4부분; 뚜껑에 23개의 산이 4~5겹, 악사 5인을 포함한 인물상 16인과 봉황·용을 비롯한 상상의 날짐승과 호랑이·사슴 등 현실 세계 동물 39마리, 나무 6개와 바위 12개; 봉황 앞가슴과 악사상 앞뒤에 5개의 구멍; 몸체 연잎 표면에 26마리의 동물; 받침대는 연꽃 밑부분을 문 용 한 마리; 중국 한나라에서 유행한 박산향로의 영향을 받은 듯함)
- 사실 확인: 국립부여박물관 — 오시는 길 (우편번호 33156,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기획운영과 041-833-8562)
- 사실 확인: 국립부여박물관 공식 누리집 — 상설전시에 백제대향로관을 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