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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안내 — 이름은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말하고, 주문 여부는 말하지 않는다

한식 표기법 778항목 가운데 영문에 Side Dish가 들어간 것은 두 개뿐이고 둘 다 정식입니다. 그런데 89항목이 김치·나물·무침·장아찌·젓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름은 조리법을 적지, 값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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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나물을 담은 채반을 가운데 두고 채소 반찬 그릇이 둘러싼 사찰음식 한 상.

자리에 앉으면 주문하지 않은 접시가 여럿 놓입니다. 여행자가 그 앞에서 알고 싶은 것은 대개 하나입니다. 이건 값을 내는 건가. 그런데 한국 음식 이름은 그 질문에 답하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름이 적는 것은 그것을 어떻게 만들었는가이고, 주문해서 먹는 요리와 상에 딸려 나온 접시는 이름만으로 갈리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어긋남을 정리합니다. 값을 내는지 아닌지에 대한 실제 규칙은 이름이 아니라 한국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법에 있고, 이 글은 그쪽으로 보냅니다.

한눈에 보기

  • 목록에 반찬이라는 칸이 없습니다

    표기법 778항목 중 영문에 Side Dish가 든 것은 2개뿐이고, 둘 다 「정식에 딸려 나온다」는 뜻입니다.

  • 그런데 89항목이 그 조리법 이름입니다

    김치 12, 나물 16, 무침 33, 장아찌 18, 젓 10 — 전부 하나의 요리로 등록돼 있습니다.

  • 영문은 다섯 가지를 Salad 하나로 묶습니다

    무침 33개와 나물 16개가 하나도 빠짐없이 Salad로 옮겨집니다.

  • 그리고 메뉴판에는 거의 없습니다

    이 사이트가 가진 메뉴 216줄에 「반찬」이라는 낱말은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표기법 목록에는 「반찬」이라는 칸이 없습니다

한식진흥원이 싣는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법은 2026-09-07 기준 778항목입니다. 그 안에서 영문 표기에 Side Dish라는 말이 들어간 항목은 두 개뿐입니다.

한글공식 영문 표기
간장게장정식Soy Sauce Marinated Crab Served with Rice and Side Dishes
보리밥정식Barley Rice Served with Side Dishes

둘 다 정식입니다. 여기서 Side Dishes는 밥과 함께 나오는 것을 설명하는 말이지, 어떤 부류의 음식을 가리키는 이름이 아닙니다. 목록 전체를 통틀어 무엇도 반찬으로 분류돼 있지 않습니다.

분류가 없다는 것은 목록이 허술해서가 아닙니다. 이 목록이 적는 축이 애초에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조리법 이름으로 89항목이 등록돼 있습니다

분류는 없는데, 상에 오르는 그 접시들의 이름은 목록에 잔뜩 있습니다. 이름의 끝 글자로만 세면 이렇습니다.

이름의 끝항목 수영문 머리말
김치12Kimchi
나물16Salad
무침33Salad
장아찌18Pickled …
10Salted …
합계89

89항목 전부가 그 자체로 하나의 요리로 등록돼 있습니다. 목록 위에서 이들은 주문해서 먹는 음식과 조금도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구별 없음은 착오가 아니라 사실에 가깝습니다. 두부김치는 이름이 김치로 끝나지만 주문해서 먹는 요리입니다. 미역초무침도 마찬가지로, 어느 집에서는 시켜 먹는 메뉴이고 어느 집에서는 그냥 나오는 접시입니다.

여기서 요점이 나옵니다. 이 이름들은 「무엇을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적고, 「그것을 주문했는가」는 적지 않습니다. 절였는가, 무쳤는가, 삭혔는가는 이름에 있습니다. 값을 내는지는 이름 밖에 있습니다.

나물을 담은 채반을 가운데 두고 채소 반찬 그릇이 둘러싼 사찰음식 한 상
사찰음식 한 상 — 가운데 채반의 나물, 그 둘레의 김치와 장아찌. 이름은 전부 다르고 어느 것도 「반찬」이라 불리지 않습니다
Richy!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한국집에서 낸 전주비빔밥 한 그릇. 돌솥에 나물과 육회, 황포묵을 올리고 반찬 여섯 접시를 함께 차렸다.
전주비빔밥 한 상 — 이 사이트가 가진 이 집의 메뉴는 한 줄인데, 상에는 곁들이 접시가 여럿입니다
Seefooddiet (Wikimedia Commons, CC BY 4.0)
돼지국밥 한 상. 부추를 얹은 뚝배기 국밥을 가운데 두고 배추김치, 깍두기, 풋고추와 마늘, 양념장 그릇이 둘러싸고 있다.
돼지국밥 한 상 — 배추김치와 깍두기, 풋고추와 마늘, 양념장
chomjong (Wikimedia Commons, CC BY 2.0)

영문 표기는 다섯 가지 조리법을 Salad 하나로 묶습니다

한국어가 나눠 놓은 것을 영문 표기가 다시 합치는 자리가 있습니다. 영문에 Salad가 들어가는 항목은 60개이고, 그 60개가 서로 다른 다섯 가지 한국어 조리법을 흡수합니다.

이름의 끝항목 수
무침33
나물16
냉채3
생채3
1
그 밖 (샐러드김밥·골뱅이소면·냉채족발·도토리묵)4

무침은 33개 전부가, 나물은 16개 전부가 Salad로 옮겨집니다. 무친 것과 데쳐 무친 것, 차게 낸 것과 생것으로 낸 것의 차이가 영문에는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 사이트가 한국 면 요리 안내에서 기록한 것과 같은 모양의 붕괴입니다. 거기서는 물냉면과 냉메밀국수가 둘 다 Cold Buckwheat Noodles로 실려 있었습니다.

그러니 영문 표기에 Salad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채소를 차게 무친 것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낸 접시인지는 한국어 이름 쪽이 더 많이 말해 줍니다.

그리고 메뉴판에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표기법 목록 이야기였습니다. 실제 차림표는 또 다릅니다.

이 사이트는 장소 레코드 487건을 갖고 있고 그중 99건이 차림표를 적어 두었습니다. 합쳐서 메뉴 216줄입니다. 그 216줄을 위의 낱말들로 훑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찾은 낱말216줄 중
반찬0
깍두기0
장아찌0
0
무침1 (경주 우렁각시쌈밥의 우렁이 무침)
김치2

「반찬」이라는 낱말은 216줄 어디에도 없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차림표는 주문할 수 있는 것을 적는 자리이고, 반찬은 주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치가 나오는 두 줄이 특히 그렇습니다. 둘 다 김치가 주문하는 요리 안에 들어간 재료입니다 — 서울 개성만두 궁의 개성 김치만두 전골, 그리고 우래옥의 김치말이냉면입니다. 김치는 그 자체로는 차림표에 오르지 않고, 무언가에 들어갔을 때만 줄을 얻습니다.

한국집의 레코드에서 그 대비가 짧게 드러납니다. 차림표는 전주비빔밥 한 줄인데, 위 사진의 상에는 곁들이 접시가 여럿 놓여 있습니다. 상에 오른 것과 차림표에 적힌 것은 같은 목록이 아닙니다.

🔵 그러면 「반찬」이라는 낱말이 이 사이트의 레코드에 아예 없느냐 하면, 있습니다. 두 곳뿐이고 둘 다 시장입니다 — 통인시장 도시락카페의 레코드는 엽전으로 「시장 반찬을 사 오는」 곳이라 적고, 서울중앙시장은 점포 124곳이 「반찬과 건어물, 정육을 나눠 맡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기록에서 반찬이 이름을 얻는 자리는 그것을 사는 자리입니다.

위 문단에 나온 레코드

이름에서 읽어 낼 수 있는 것

이름 끝 글자는 값이 아니라 만드는 법을 알려 줍니다. 그것만으로도 쓸모가 있습니다.

  • 장아찌 — 간장이나 된장에 절인 것. 영문 표기 머리말이 Pickled입니다.
  • — 소금에 삭힌 것. 영문 표기 머리말이 Salted이고, 짠맛이 강합니다.
  • 김치 — 절여 발효시킨 것.
  • 무침 · 나물 — 양념에 무친 것. 영문은 둘 다 Salad로 옮깁니다.

채식이나 알레르기 때문에 재료를 가려야 한다면 이 구분이 특히 중요합니다. 젓이 들어간 김치는 이름만으로는 갈리지 않습니다. 그 문제는 한국에서 채식·비건으로 먹기에 따로 정리돼 있습니다.

이 글이 말하지 않는 것

반찬 값을 내는지 안 내는지는 이 글이 정하지 않습니다. 무료로 나오는지, 리필이 되는지, 셀프바에서 가져와야 하는지 같은 실제 규칙은 한국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법에 정리돼 있습니다. 이 글은 이름이 그 질문에 답해 주지 않는다는 것까지만 말합니다.

상에서의 예절도 이 글의 범위가 아닙니다. 수저를 어떻게 쓰는지, 어른이 먼저 드는지 같은 것은 한국 생활 예절 기본에 이미 있습니다.

위 숫자들은 두 가지 서로 다른 것을 잽니다. 89와 60은 한식진흥원 표기법 목록을 센 것이고, 216줄과 그 안의 0·1·2는 이 사이트가 가진 99개 식당 레코드를 센 것입니다. 뒤쪽은 한국 식당 전체의 표본이 아니라 한 여행 사이트가 적어 둔 것의 전부입니다.

이름 끝 글자로 세는 것은 이름을 재는 방식입니다. 어느 집이 무엇을 주문 없이 내는지를 재지 않습니다. 그것을 조사한 자료는 이 사이트가 갖고 있지 않습니다.

표기법 목록은 메뉴판이 아닙니다. 실제 식당이 이 영문 표기를 그대로 쓴다는 뜻이 아니고, 같은 음식에 다른 영문 이름을 붙인 차림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상에 나온 접시가 반찬인지 주문한 요리인지 이름으로 알 수 있나요?

알 수 없습니다. 한식진흥원 표기법 목록에서 이름이 김치·나물·무침·장아찌·젓으로 끝나는 89항목은 모두 하나의 요리로 등록돼 있고, 주문해서 먹는 음식과 구별되지 않습니다. 두부김치처럼 이름이 김치로 끝나지만 시켜 먹는 요리도 있습니다. 이름은 조리법을 적지 주문 여부를 적지 않습니다.

표기법 목록에 반찬이라는 분류가 있나요?

없습니다. 778항목 가운데 영문 표기에 Side Dish라는 말이 들어간 것은 간장게장정식과 보리밥정식 둘뿐이고, 둘 다 정식에 무엇이 함께 나오는지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어떤 항목도 반찬으로 분류돼 있지 않습니다.

영문에 Salad라고 적혀 있으면 샐러드인가요?

한국어 쪽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영문에 Salad가 들어가는 항목은 60개이고, 무침 33개와 나물 16개가 하나도 빠짐없이 여기 들어갑니다. 냉채·생채까지 같은 낱말로 묶여서, 무친 것과 생것으로 낸 것의 차이가 영문에는 남지 않습니다.

장아찌와 젓은 뭐가 다른가요?

만드는 법이 다르고, 그 차이가 영문 표기 머리말에 그대로 나옵니다. 장아찌는 간장이나 된장에 절인 것이라 Pickled로 시작하고, 젓은 소금에 삭힌 것이라 Salted로 시작합니다. 표기법 목록에 장아찌로 끝나는 이름이 18개, 젓으로 끝나는 이름이 10개 있습니다.

반찬은 왜 메뉴판에 없나요?

차림표는 주문할 수 있는 것을 적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트가 가진 메뉴 216줄에 「반찬」이라는 낱말은 한 번도 나오지 않고, 김치가 나오는 두 줄은 모두 김치가 주문하는 요리 안에 들어간 경우입니다. 개성 김치만두 전골과 김치말이냉면이 그것입니다.

반찬 값은 내야 하나요?

이 글은 그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름만으로는 갈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이고, 무료 여부와 리필, 셀프바 같은 실제 규칙은 한국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법 쪽에 정리돼 있습니다.

채식을 하는데 반찬은 안전한가요?

이름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젓갈이 들어간 김치는 이름이 그것을 말해 주지 않고, 무침이나 나물도 양념에 무엇이 들어갔는지는 이름 밖의 일입니다. 한국에서 채식·비건으로 먹기 쪽에 재료를 확인하는 방법이 따로 정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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