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과 조선 왕조의 마지막
1897년 10월 12일부터 1910년 8월 29일까지, 13년. 왜 조선 궁궐 안에 서양식 석조 건물이 서 있는지, 그리고 '왕'이 '황제'가 된 것이 무엇을 선언한 것이었는지.
언어

덕수궁에 들어가면 한 가지가 눈에 걸립니다. 조선 궁궐 한복판에 서양식 신고전주의 석조 건물이 서 있고, 그 앞에 분수가 있습니다. 다른 궁궐에는 없는 풍경입니다.
그 건물이 서 있는 이유가 이 시기의 이야기 전부입니다. 대한제국은 1897년 10월 12일부터 1910년 8월 29일까지 존속한 한국 근대 국가입니다. 13년이 채 안 되는 기간이고, 조선의 마지막 장이면서 동시에 별도의 이름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한눈에 보기
1897년 10월 12일 – 1910년 8월 29일
13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존속한 한국 근대 국가입니다.
'왕'이 아니라 '황제'
1897년 고종은 청으로부터 독립국임을 표방하기 위해 황제를 칭하고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었습니다.
1905년, 외교권을 잃습니다
을사늑약은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입니다.
1907년 헤이그
고종이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보내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폭로하고 주권 회복을 호소했습니다.
왕에서 황제로 — 그 개명이 선언한 것
1897년의 개명은 형식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고종이 황제를 칭하고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꾼 것은, 청나라로부터 독립국임을 표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동아시아의 오랜 질서에서 '황제'는 중국의 군주에게만 허용된 칭호였고, 조선의 군주는 '왕'이었습니다. 왕에서 황제로 올라간다는 것은 더 이상 어느 나라의 아래에 있지 않다는 선언이었습니다.
국호에 들어간 '한(韓)'도 새로 만든 말이 아닙니다. 마한·변한·진한, 즉 삼한의 명칭에서 유래한 것이고, 고려시대에는 삼국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였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이어집니다.
여행자에게 실용적인 사실 하나. 1897년 이후의 연도가 적힌 궁궐 안내판을 보더라도, 그것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은 왕실, 같은 국가가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개혁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 시기를 '망국의 13년'으로만 요약하면 실제로 있었던 일을 놓치게 됩니다.
광무개혁은 1896년부터 고종 및 대한제국 정부의 개명된 집권층이 주도한 근대적 개혁이었습니다. 국가의 기본법에 해당하는 「대한국국제」가 제정되어 황제권이 강화되었습니다.
덕수궁의 석조 건물은 그 시기의 물리적인 흔적입니다. 서양식 건축을 궁궐 안에 세운 것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근대 국가의 외양을 갖추려 한 시도의 일부였습니다. 지금 그 앞에 서면 그 시도의 규모와, 그 시도에 주어진 시간의 짧음이 동시에 보입니다.
1905년과 1907년 — 주권이 단계적으로 사라집니다
끝은 한 번에 오지 않았습니다. 단계가 있었습니다.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했습니다. 외교권을 잃는다는 것은 다른 나라와 스스로 교섭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고, 국가로서는 결정적인 손상이었습니다.
1907년, 고종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했습니다. 목적은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폭로하고 한국의 주권 회복을 열강에게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910년, 일본 제국주의가 대한제국을 완전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조약을 강제로 체결했습니다. 대한제국이 존속한 마지막 날은 1910년 8월 29일입니다.
그다음에 온 시기는 일제강점기에서 이어집니다.
이 시기를 보러 갈 곳
대한제국은 서울에서 가장 밀도 높게 남아 있는 근대의 층입니다.
중심은 덕수궁입니다. 조선 궁궐이면서 동시에 대한제국의 궁궐이었고, 그래서 전통 목조 전각과 서양식 석조 건물이 한 담장 안에 있습니다. 다른 네 궁궐에서는 볼 수 없는 조합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중·근세관에는 대한제국실이 따로 있어, 이 13년이 남긴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한제국은 조선과 다른 나라인가요? 왕조로 보면 같은 집안입니다. 국호와 군주의 칭호는 둘 다 바뀌었고, 일반적으로 조선의 마지막 시기로 함께 다룹니다. 다만 국가로서의 대한제국은 1897년 10월 12일에 시작해 1910년 8월 29일에 끝난 별개의 단위로 기록됩니다.
대한제국을 보러 갈 만한 곳
자주 묻는 질문
대한제국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요?
1897년 10월 12일부터 1910년 8월 29일까지 존속한 한국 근대 국가입니다.
고종은 왜 황제를 칭했나요?
청나라로부터 독립국임을 표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 국호도 대한제국으로 바꾸었습니다.
덕수궁에 왜 서양식 건물이 있나요?
덕수궁이 대한제국의 궁궐이었기 때문입니다. 1896년부터 고종과 대한제국 정부의 개명된 집권층이 주도한 광무개혁이 진행되던 시기의 흔적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한'이 여기에서 온 건가요?
'한'은 마한·변한·진한, 즉 삼한의 명칭에서 유래했고 고려시대에 삼국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습니다. 1897년 대한제국으로 이어졌고 현재의 대한민국까지 이어집니다.
을사늑약은 무엇을 빼앗은 조약인가요?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입니다. 1907년 고종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보내 이 조약의 불법성을 알리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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