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여섯 곳과 저녁이 열리는 요일 — 그리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에 여섯 곳이 몰려 있는데, 저녁까지 여는 요일이 서로 다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토요일, 서울역사박물관은 금요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수요일과 토요일, 국립민속박물관은 봄부터 가을까지의 수요일입니다. 조계사만 시간을 공시하지 않습니다.
언어

경복궁을 보고 나면 대개 하루가 끝납니다. 그런데 궁 담장 안과 그 둘레 걸어서 닿는 거리에 국립·시립 시설이 여섯 곳 더 있고, 이 여섯은 저녁까지 여는 요일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종로에서 하루 더」를 계획할 때 순서를 정하는 것은 취향이 아니라 요일입니다. 수요일에 서울에 있는 사람과 금요일에 있는 사람은 같은 여섯 곳을 놓고도 다른 일정을 짜야 합니다.
여섯 곳
- 국립고궁박물관 — 경복궁 담장 안 서남쪽. 어보·의궤·왕실 가마·자격루.
- 국립민속박물관 — 경복궁 동북쪽. 왕실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살림.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경복궁 동쪽 삼청로.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미술.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광화문광장 건너편. 1876년 개항 이후의 한국.
- 서울역사박물관 — 경희궁 옆. 한양이 서울이 되는 과정.
- 조계사 — 종각역 근처. 도심 한복판의 조계종 총본산.
앞의 다섯은 박물관과 미술관이고 마지막 하나만 성격이 다릅니다. 조계사는 관광 시설이 아니라 매일 법회가 열리는 절이라, 시간표를 놓고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저녁이 열리는 요일이 서로 다릅니다
다섯 곳이 저녁 연장 운영을 하는데, 요일이 겹치지 않고 흩어져 있습니다.
- 수요일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1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21시), 국립민속박물관(20시, 3월~10월에만).
- 금요일 — 서울역사박물관(21시). 이 목록에서 금요일 저녁을 여는 곳은 여기뿐입니다.
- 토요일 — 국립고궁박물관(21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1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21시).
즉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만 저녁이 두 번(수·토) 있고, 나머지 셋은 각각 한 요일뿐입니다.
여기서 실제로 걸리는 대목은 국립민속박물관입니다. 수요일 야간연장개관이 3월부터 10월까지만 있고 11월부터 2월까지는 없습니다. 겨울에는 저녁이 사라질 뿐 아니라 낮에 닫는 시각도 한 시간 앞당겨지므로, 겨울 오후에 경복궁을 먼저 보고 넘어오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가장 나은 저녁입니다
요일만 보면 수요일과 토요일이 비슷해 보이지만, 한 달에 하루는 다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토요일 외에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도 21시까지 연장합니다. 그 하루에는 평소 수요일 저녁을 여는 세 곳에 국립고궁박물관이 더해져 여섯 중 네 곳이 저녁에 열려 있습니다.
같은 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자체가 무료입니다. 저녁 시간대만 무료인 다른 수요일과 다릅니다.
그래서 이 여섯 곳으로 하루를 짜야 한다면, 일정에 선택의 여지가 있는 한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가장 손해가 적습니다.
값이 매겨지는 곳은 하나뿐이고, 그 하나가 저녁에 무료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은 무료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 무료라고 박물관 쪽이 밝히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만 값이 매겨지는데, 고정 입장료가 없습니다. 전시마다 요금이 따로 정해지므로 「서울관 입장료」라는 하나의 값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리 얼마인지 알고 싶다면 그날 열리는 전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무료가 되는 시간대는 정해져 있습니다.
- 수요일과 토요일 18시부터 21시까지 — 야간개장 시간대이고, 이 시간대는 무료입니다.
- 매월 마지막 수요일 — 하루 전체가 무료입니다.
즉 이 목록에서 유일하게 돈이 드는 곳이, 저녁에 가면 돈이 들지 않습니다.
조계사는 관람료를 공시하지 않습니다. 공시가 없다는 것과 무료라는 것은 다르므로, 여기서는 「값을 모른다」로 두는 편이 정확합니다.
월요일에는 여기만 쉽니다
휴관일도 여섯이 같지 않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만 매주 월요일에 쉽니다. 그리고 이것이 일정에서 자주 어긋나는 지점입니다 — 월요일은 서울의 궁궐 몇 곳이 여는 날이라, 「궁궐을 보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도시의 맥락을 잡는다」는 순서가 월요일에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만 휴관합니다. 매주가 아니므로 대부분의 월요일에는 열려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서울·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요일로 정해진 휴관일이 없고, 1월 1일과 설날·추석 당일에 쉽니다.
요일이 정해져 있다면 순서를 뒤집으세요
서울 일정의 요일을 바꿀 수 없다면, 갈 곳을 먼저 고르고 요일을 맞추는 대신 요일이 허락하는 저녁을 먼저 고정하고 낮을 채우는 편이 낫습니다.
수요일이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저녁으로 두고 낮에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을 봅니다. 금요일이면 저녁이 서울역사박물관 하나뿐이므로 그쪽으로 잡고, 토요일이면 세 곳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조계사는 어느 쪽에도 넣지 마세요. 시간을 확정할 수 없는 곳이라, 일정 사이에 빈 시간이 생겼을 때 들르는 자리가 맞습니다.
이 목록의 항목
서울국립고궁박물관
경복궁 담장 안 서남쪽에 있는 국립박물관입니다. 궁궐 건물만 보고 나와서는 알 수 없는 것 — 어보와 의궤, 왕실 가마, 자격루 — 이 여기 모여 있습니다. 여섯 곳 중 궁궐 경내에 있는 유일한 곳이라, 궁을 보던 걸음을 그대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 여기서만 보는 것
- 왕실이 쓰던 물건 그 자체
- 다른 다섯과 무엇이 다른가
- 여섯 중 유일하게 궁궐 담장 안에 있다
- 이런 여행자에게
- 경복궁을 보고 나서 한 곳만 더 볼 사람
월~금·일 09:30–17:30 (입장 마감 17:00) · 토 09:30–21:00 (입장 마감 20:30)1월 1일 · 설날 · 추석 · 매월 마지막 월요일 (공휴일이면 다음 날 휴무)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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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동북쪽에 붙어 있고, 왕실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살림을 다룹니다. 여는 시간이 계절로 갈려 겨울에는 한 시간 일찍 마치고, 저녁 연장도 3월부터 10월까지만 있습니다. 여섯 곳 중 계절에 따라 일정이 달라지는 유일한 곳입니다.
- 여기서만 보는 것
- 왕이 아닌 사람들의 하루
- 다른 다섯과 무엇이 다른가
- 여섯 중 유일하게 계절로 시간이 갈린다
- 이런 여행자에게
- 궁궐을 보고 나서 그 바깥이 궁금해진 사람
3~10월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1~2·11~12월 09:00–17:00 (입장 마감 16:00) · 3~10월 수 야간연장개관 09:00–20:00 (입장 마감 19:00)1월 1일 · 설날 · 추석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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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경복궁 동쪽 삼청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관입니다. 전시마다 값이 따로 매겨져 정해진 입장료가 없고, 그 대신 저녁 시간대는 무료로 엽니다. 여섯 곳 중 유일하게 옛것이 아니라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다룹니다.
- 여기서만 보는 것
-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미술
- 다른 다섯과 무엇이 다른가
- 여섯 중 유일하게 값이 전시마다 다르다
- 이런 여행자에게
- 저녁 한 타임을 미술에 쓰고 싶은 사람
월·화·목·금·일 10:00–18:00 · 수·토 10:00–21:001월 1일 · 설날 · 추석입장료 없음 · 품목별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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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광장 건너편에서 1876년 개항 이후의 한국을 다룹니다. 도시가 아니라 국가의 근현대사를 맡아 서울역사박물관과 범위가 겹치지 않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함께, 저녁까지 여는 날을 두 번 갖는 두 곳 중 하나입니다.
- 여기서만 보는 것
- 개항 이후 한국이 지나온 시간
- 다른 다섯과 무엇이 다른가
- 여섯 중 도시가 아니라 나라를 다루는 쪽
- 이런 여행자에게
- 광화문에서 한 시간을 더 쓸 사람
월·화·목·금·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 수·토 10:00–21:00 (입장 마감 20:30)1월 1일 · 설날 · 추석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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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 옆에서 한양이 어떻게 지금의 서울이 되었는지를 시대순으로 보여 줍니다. 서울에 도착한 첫날 도시의 뼈대를 잡기에 맞는 곳입니다. 저녁까지 여는 날이 여섯 곳 중 혼자 다릅니다 — 다른 다섯이 비는 저녁에 이곳만 열려 있습니다.
- 여기서만 보는 것
- 한양에서 서울로 바뀌는 과정
- 다른 다섯과 무엇이 다른가
- 여섯 중 혼자만 다른 요일에 저녁을 연다
- 이런 여행자에게
- 서울에 막 도착한 사람
화~목·토·일 09:00–18:00 (입장 마감 17:30) · 금 09:00–21:001월 1일 · 매주 월요일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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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조계사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이 산이 아니라 종로 도심 한복판에 있습니다. 관광지가 아니라 매일 법회가 열리는 사찰이라, 다섯 박물관과 달리 여는 시각도 관람료도 공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섯 곳 중 시간을 미리 정해 두고 갈 수 없는 유일한 곳입니다.
- 여기서만 보는 것
- 도심 한복판에서 실제로 돌아가는 절
- 다른 다섯과 무엇이 다른가
- 여섯 중 유일하게 시간표가 없다
- 이런 여행자에게
- 일정 사이에 빈 시간이 생긴 사람
운영처 미공개운영처 미공개운영처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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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종로의 이 여섯 곳은 저녁에 여는 요일이 어떻게 다른가요?
국립고궁박물관은 토요일, 서울역사박물관은 금요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수요일과 토요일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월부터 10월까지의 수요일에만 야간연장개관을 하고, 조계사는 운영시간 자체를 공시하지 않습니다.
저녁에 가장 많이 열려 있는 날은 언제인가요?
매월 마지막 수요일입니다. 평소 수요일에 저녁까지 여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3월~10월)에 더해, 국립고궁박물관도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21시까지 연장합니다.
입장료가 있는 곳이 있나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만 값이 매겨집니다. 다만 전시마다 요금이 따로 정해져 고정 입장료가 없고, 수요일과 토요일 18시부터 21시까지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무료입니다. 나머지 네 박물관은 무료이고, 조계사는 관람료를 공시하지 않습니다.
월요일에도 갈 수 있나요?
여섯 곳 중 매주 월요일에 쉬는 곳은 서울역사박물관뿐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만 휴관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서울·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요일로 정해진 휴관일이 없습니다.
조계사는 몇 시에 문을 여나요?
공시된 시각이 없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은 법회와 사찰 일정에 따라 개방 시간이 달라진다고만 안내하고 구체적인 시각을 싣지 않습니다. 이 목록에서 시간을 미리 확정할 수 없는 곳은 여기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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