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구글 지도를 쓸 수 있나요?
장소를 찾는 데는 쓸 수 있고, 거기까지 가는 데는 못 씁니다. 2026년 2월 조건부 반출 승인이 났지만 앱 안에서는 아직 바뀐 게 없습니다.
언어

한국에서도 구글 지도로 장소를 검색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도보 길찾기 기능에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이동에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을 함께 쓰는 것이 편합니다. 2026년 2월에 19년 묵은 지도 반출 문제가 조건부로 풀렸지만, 앱을 열어 보면 아직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한눈에 보기
검색은 됩니다
장소 이름, 위치, 지하철 경로까지는 대체로 나옵니다.
도보 길찾기에 제한이 있습니다
차량 경로와 버스 정보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2026년 2월 27일 조건부 승인
7가지 보안 조건이 붙었습니다.
아직 반출은 안 됐습니다
가장 최근 확인된 보도는 2026년 4월입니다.
왜 한국에서만 안 되나
길찾기를 계산하려면 정밀한 지도 데이터가 필요한데, 한국은 그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법으로 통제합니다. 근거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고, 분단 상태에서 군사·보안시설이 노출되는 문제 때문에 2007년과 2016년의 신청은 모두 거부됐습니다.
구글이 요청한 것은 흔히 말하는 초정밀 지도가 아니라 1:5000 국가기본도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미 쓰고 있는 것과 같은 데이터이고 정부 보안 심사도 통과한 자료입니다.
축척이 왜 문제가 되는지는 구글 자신의 설명이 가장 명확합니다. 1:25000 지도에서는 250미터 구간의 정보가 1센티미터 안에 들어가야 하므로, 골목이 촘촘한 도시에서 "다음 사거리에서 우회전" 수준의 안내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지도가 보이는데도 길찾기만 빠져 있는,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상태가 생깁니다.
2026년 2월에 결정된 것
2026년 2월 27일,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가 구글의 1:5000 지도 반출을 조건부로 허가했습니다. 이 협의체는 국토지리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을 포함한 9개 기관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됩니다.
붙은 조건은 일곱 가지입니다.
영상 보안처리 — 보안처리가 끝난 영상만 사용하고, 구글어스의 과거 시계열 영상과 스트리트뷰에서도 군사·보안시설을 가려야 합니다.
국내 서버 활용 — 국내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서버를 통해 처리합니다.
반출 전 정부 확인 — 가공한 데이터를 내보내기 전에 정부 검토를 거칩니다.
최소 범위 — 길찾기에 필요한 정보만 허용하고, 등고선 같은 민감 자료는 제외합니다.
사후 수정 — 군사·보안시설에 변동이 생기면 즉시 반영해야 합니다.
보안사고 대응 — 사고 예방 체계와 긴급 차단 수단을 갖춰야 합니다.
국내 관리자 상주 — 지도 담당자를 국내에 두고 정부와 상시 연락합니다.
승인이 났다는 것과 앱이 바뀌었다는 것은 다릅니다
허가는 조건부입니다. 조건을 이행해야 실제 반출이 이뤄지고, 반출이 되어야 앱이 바뀝니다.
2026년 4월 19일자 코리아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2월 27일 이후 후속 회의가 열리지 않았고 구글이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도 않았으며 데이터가 실제로 반출되지도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행계획을 받은 뒤에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고,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제 구글 지도로 다닐 수 있다"는 기사 제목을 보더라도, 떠나기 전에 앱에서 실제 경로가 나오는지 직접 확인하세요. 이 안내는 2026년 8월 기준이고, 그 이후에 상황이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쓰나
현지에서 실제로 쓰이는 것은 두 개입니다.
| 네이버 지도 | 카카오맵 | |
|---|---|---|
| 도보 길찾기 | ⭕ | ⭕ |
| 대중교통 | ⭕ 실시간 도착 | ⭕ 실시간 도착 |
| 자동차 내비 | ⭕ | ⭕ |
| 영어 지원 | 있음(부분) | 있음(부분) |
| 강점 | 상점·리뷰·영업시간 정보가 두껍다 | 지하철 상세, 한국어 지명 검색 |
둘 중 하나만 깔아도 길찾기는 됩니다. 다만 가게 정보가 한쪽에만 있는 경우가 흔해, 여유가 있다면 둘 다 깔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영어로 검색해도 유명한 곳은 대부분 나오지만, 한국어 상호나 도로명 주소를 붙여 넣으면 훨씬 정확하게 잡힙니다.
실제로 쓰는 순서
익숙한 앱에서 갈 곳을 찾습니다. 구글 지도의 검색과 리뷰는 여기까지는 쓸 만합니다.
그 장소의 한국어 이름과 주소를 확인합니다. 같은 이름의 지점이 여러 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 그 한국어 주소를 붙여 넣어 경로를 봅니다.
출발 직전에 다시 확인합니다. 특히 막차와 영업시간은 앱마다 다를 때가 있습니다.
한국어 주소는 스크린샷으로 들고 다니세요
숙소와 주요 목적지의 한국어 주소를 미리 캡처해 두면, 데이터가 끊기거나 앱이 말을 안 들어도 택시 기사에게 화면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결됩니다.
한국 택시에서는 목적지를 한국어로 보여 주는 편이 가장 빠르게 통합니다. 영어 발음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화면 한 장이 확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에서 구글 지도가 아예 안 되나요?
장소 검색과 지도 표시는 됩니다. 지하철 경로도 대체로 나옵니다. 안 되는 것은 도보 길찾기이고, 차량 경로와 버스 정보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왜 한국만 그런가요?
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이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로 통제되기 때문입니다. 분단 상태에서 군사·보안시설이 노출되는 문제로 2007년과 2016년 신청이 모두 거부됐습니다.
2026년에 승인됐다고 들었는데요?
2026년 2월 27일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가 1:5000 지도의 반출을 조건부로 허가한 것이 맞습니다. 다만 조건부라 이행이 선행되어야 하고, 2026년 4월 기준으로는 이행계획 제출도 실제 반출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조건이 뭔가요?
영상 보안처리, 국내 서버 활용, 반출 전 정부 확인, 길찾기 최소 범위로 제한, 군사·보안시설 변동 시 즉시 수정, 보안사고 대응 체계, 국내 관리자 상주까지 일곱 가지입니다.
구글이 요청한 게 초정밀 지도인가요?
아닙니다. 1:5000 국가기본도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미 사용하고 정부 보안 심사를 통과한 것과 같은 데이터입니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중 뭘 깔아야 하나요?
하나만 깔아도 이동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도는 상점·리뷰·영업시간 정보가 두껍고, 카카오맵은 지하철 상세와 한국어 지명 검색이 강합니다. 가게 정보가 한쪽에만 있는 경우가 흔해 둘 다 두는 사람이 많습니다.
영어로 검색해도 되나요?
유명한 곳은 대부분 영어로도 나옵니다. 다만 한국어 상호나 도로명 주소를 붙여 넣으면 훨씬 정확하고, 같은 이름의 다른 지점을 고를 위험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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